후기게시판

뒤를 돌아보며 후회를 곱씹는 것도 나태한 자의 궁색한 변명이라 치부하며 저를 채찍질 했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 했으나,

멈추면 도태되어 따라가지 못할까 조바심을 내며 쉬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이유로도 이해받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하는 일들이 있음에

저의 한계가 원망스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어느새 저는 냉철한

이성 덩어리

감상을 즐기는 감성을 방치하면서

깊이 잠들어 깨울 수 없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고인돌펜션에 들러

계절의 변화와 이쁜 조경에 눈을 들어보니

잠들지 못하고

눌려만 있던 감성이 제 가슴을 뛰게 한다는 사실에 반가웠습니다

고인돌펜션의 진정한 매력은 금세기의 휴머니스트인 사장님과 사모님이시지요

겸허함과 따뜻함의 결정체이시며

몇분 안 되시는 동네 노인분들의 희망으로서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엮어 가고 계십니다

좋은 인연으로 매번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여 주셨음에 무한 감사를 드리고

자주 들러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축복의 날들이고

바쁨과 기쁨이 비례하시길

*^^*

김상희 드림